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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1권]

자유롭게

by 패더러팍 2023. 7. 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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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기개발관련책을 주로 좋아하는 편이고, 소설류는 그닥 취향에 맞지않아서 읽어보질 않는데 부동산관련 소설을 지인이 추천해줘서 읽어봤습니다. 바로 '서울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이야기'인데 총 3권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주 재미있고, 뼈때리는 말도 많아서 소설느낌보다는 자기개발서에 가까운 느낌도 받았네요^^

1권부터 차례대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사람은 소통과정에서 영향력이 올라가고,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 고립되기 마련이다.





김부장의 아내는 남편 앞에서 순진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남편을 진정으로 걱정해주고, 배려하며, 김부장의 툭뱉는 말투에도 전혀 싫은 기색하나 없다.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말을 삼키는 연습을 하자. 그사람을 위한 길은 정답이나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이 아니다. 들어주고, 호응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오히려 상대방 마음을 더 편하게 해주는 길임을 잊지말자.





김부장 친구 놈팽이는 건물주임에도 불구하고 구닥다리 핸드폰을 아주 오래 사용하고 있다. 2년마다 신상폰으로 바꿨던 김부장은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하게 된다. 내 주위에도 그런 사람이 한명있었다.





어린시절 형제들과 어머니께 챙김받지 못했던 시절 가족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현재 자신의 가족들에게 내가 원하는 만큼 칭찬하고, 인정하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는지 생각해보았다. 결국 인생은 기브앤테이크이다.





상가분양에 망한 김부장의 얘기를 들은 친구 놈팽이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위로해준다. 첫투자부터 성공했다면 전문가가 되었다는 생각으로 자만심만 높아지기 때문이다. 결국 더 과감해져서 3억이 아니라 30억 대출로 인생 골로 가는 수가 있다. 30억 빚이 아니라 3억인건 오히려 다행이라며 놈팽이는 김부장을 위로해준다.





김부장이 아내 몰래 상가투자한 얘기를 털어놓으며 모든것이 정지한 것 같은 정적이 흐른다. 이 시간을 견딜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화와 분노를 분출했던 나 자신을 반성해본다.





투자에서 실패했다고 크게 상심할 필요는 없다. 학교다닐때 시험상황을 생각해보자. 시험을 망쳤던 날도 세상은 망하지 않고 내 삶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회사에서도, 은퇴해서도 마찬가지다. 남은 삶을 생각해보자. 인생은 60부터 시작이라는 얘기도 있다.




결혼생활은 반반 맞춰가는게 아니다. 채우지 못한걸 기대한다면 점점 더 불행해진다. 기대를 안한다고 덜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서로에게 많은 걸 바라면 결국 실망과 부담감만 줄뿐이다.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상대방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집에 늦게 귀가한다고 닥달하는 아내보다는 남편을 알아주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는 마음이 들게.





김부장은 대기업에서 짤린 후 친형의 자동차정비소에 있는 세차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대기업 임원시절의 권력, 명품으로 치장하고, 보여지는 모습을 중요히 했던 김부장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자존심과 오만함이 남아있다면 출근전 현관 앞 소화기전 안에 두고 집을 나선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운명도 내가 선택하는 것이고, 모든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다. 선택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남들이 가졌다고 나도 가질 필요는 없다. 남들이 쓴 성공방정식을 내가 풀 필요는 더더욱 없다. 나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떳떳하게, 당당하게 살아가자.



1권은 흔히 말하는 꼰대 부장이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회사에 짤리면서 사람이 변화되는 과정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회사에 충성을 다하며 나름대로 회사생활을 열심히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던 것이죠.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을 못하는 아들은 스마트스토어를 하는데 아버지입장에서는 대기업에 입사하지 못하는 아들이 못마땅해보입니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가 어느날 2배 오르자 부동산 전문가 마냥 후배들에게 충고를 해주는 데요. 김부장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는 걸 알고 있는 송과장. 모든 사람들은 송과장에게 조언을 얻어서 부동산 투자를 잘 하고 있습니다. 옆 부서의 최부장은 허름한 차에 행색도 초라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김부장보다 더 잘 나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지방발령을 받은 김부장은 회사에서 짤리게 되는데 아내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 꿍꿍 앓게 됩니다.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으로 스타벅스하기 좋은 상가가 있다는 솔깃한 정보를 얻고 대출까지 받아서 투자를 했는데 사기를 당합니다. 사실 사기까지는 아니고 김부장이 부동산투자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것이죠.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는 분양단지에 상가를 산것 입니다. 아파트 입주도 다 되지 않은 상태가 상가에 공실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회사에서 승승장구해왔던 김부장은 인생실패를 맛보며 아내에게 털어놓는데 아내는 상의하지않고 투자한것에 대해 서운해하지만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하는 남편이 안스러워 정신과치료를 권합니다. 그때부터 김부장은 조금씩 변해가는데요. 친형이 자동차정비를 하는 데 찾아가서 일거리를 찾습니다. 예전에는 기름때 묻히면서 일하는 친형이 부끄러웠는데 이제 그런일도 마다하지않는 김부장이 됩니다. 정비일은 노하우가 필요하니 세차장 일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자동차의 브랜드에 따라서 고객을 취급하기도 했지만 모든 고객에게 90도로 인사하는 김부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김부장이 잘못투자해서 공실이였던 상가는 아들의 창고로 사용되고, 김부장의 아내는 공인중계사에 합격해서 부동산에 취업을 하면서 재미있게 일을 합니다. 김부장 이야기를 보면서 사람이 정말 변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어떤 일을 겪는냐에 따라서 상황이 바뀌고 사람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소설책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관련 정보를 잘 녹여내서 마치 부동산관련 지식을 쉽게 채득할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공부에 관심이 생겼는데 어떻게 공부해야될지 모르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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